
합정역 근처를 지나다니며
공사 중인 작은 상가를 볼 때마다 “여기 뭐 생기려나?”
하고 여자친구와 얘기하곤 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밥을 먹으러 나가던 길, 갑자기 보였다.
“어? 여기 라멘집 생겼네!”
원래는 한식을 먹으러 가던 중이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둘 다 망설임 없이 방향을 틀어버렸다.
그렇게 처음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오레노라멘 합정본점이다.
사실 오레노라멘이라는 브랜드는
서울 곳곳에 이미 여러 지점이 있을 만큼 유명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지나치던 이곳이
**오레노라멘의 ‘본점’**이었다는 사실!
이 한마디에 기대감이 훅 올라갔다.
🔥 오후 5시의 웨이팅… 그런데 회전 속도 실화?

토요일 오후 5시,
피크타임은 아니지만 이미 웨이팅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보통 이 정도면 “으.. 그냥 다른 데 갈까?”
싶지만 라멘집은 회전률이 빠르다고 알고 있어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입구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먼저 주문 → 교환권(대기표) 수령 → 입장 시 직원에게 번호 전달
이 구조가 아주 효율적이었다.
미리 주문을 끝내놓으니 자리에 앉는 즉시 음식이 나온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약 15분 정도?
본점답게 매장 내부 테이블 수가 많아
회전 속도가 체감상 정말 빠르다.
🍜 메뉴 구성 — 깊은 맛의 토리빠이탄 / 깔끔한 매콤함의 카라빠이탄

오레노라멘의 대표 메뉴는 두 가지였다.
- 토리빠이탄라멘
진하고 구수한 닭 육수 기반의 라멘. 첫 숟가락에서 “사골이야?” 싶을 정도로 깊고 묵직하다. - 카라빠이탄라멘
토리빠이탄의 구수함에 감칠맛 나는 매콤함이 더해진 메뉴. 느끼함이 살짝 올라올 타이밍에 매운 양념이 잡아줘서 조화가 정말 좋았다.
나는 원래 매운 걸 잘 먹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카라빠이탄 쪽으로 손이 갔다.
첫 국물을 마신 순간, 예상보다
더 깊은 맛과 매콤함의 밸런스에 놀라서 진짜 이건 취향저격이었다.
여자친구는 토리빠이탄을 선택했는데,
두 그릇을 놓고 먹어보니 맛의 결도 다르고 개성이 뚜렷해서 번갈아 먹는 재미가 있었다.
✨ 합정 오레노라멘이 특별한 이유 — ‘무료 리필 시스템’


이 집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면 리필 / 밥 리필 / 육수 리필이 모두 무료라는 것이다.
라멘 한 그릇만으로는 늘 부족했던
나에게는 거의 천국 같은 시스템.
특히, 면을 추가하면 닭가슴살 토핑까지 같이
나와서 정말 정성이 느껴졌다.
밥을 말아 먹고도 아쉽다 싶었는데
면까지 리필해 먹으니 진짜 만족스러운 ‘든든한 한 끼’가 됐다.
무피클도 기본 제공되는데 이게 느끼함을 턱턱 잡아줘서
계속 손이 갔다. 국물–면–피클 루틴이 완전 고정 루틴이 될 정도.
🪑 매장 분위기 & 동선


매장은 깔끔하고 밝으며, 오픈형 주방이라 조리 과정이 보이는 것도 위생적인 느낌을 준다.
- 테이블 간격 여유 있음
- 내부 테이블 수가 많아 대기 인원이 많아도 금방 빠짐
- 키오스크 선결제라 자리 앉자마자 라멘 나옴
- 직원분들 응대 친절하고 리필 요청도 바로바로 처리
웨이팅이 있어도 **‘기다릴 가치가 있는 집’**이라는 게 전체적인 느낌이었다.
📝 합정에서 라멘 찾는다면 이 집을 추천하는 이유


- 합정·홍대 라멘 중 실패 확률 0%
- 진하고 깊은 닭 육수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라멘과 격이 다름
- 면·밥·육수 무료 리필이라는 미친 가성비
- 웨이팅 있어도 회전률 빠름
- 본점이라는 상징성과 꾸준한 퀄리티 유지
- 매콤한 라멘 좋아한다면 카라빠이탄은 무조건 만족

라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집은 반드시 한 번쯤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합정이나 홍대 쪽에서 “어디 가지?” 고민할 때 망설임 없이 추천 가능한 라멘집이다.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브레이크타임 없음(지점마다 다를 수 있음)
- 라스트오더 21:30
✔️ 마무리
공사 중이던 공간을 궁금해했던 그때의 감정에서,
우연히 들어가 먹고 완전히 만족하고 나온 경험까지.
오레노라멘 합정본점은 단순히
‘라멘 한 그릇’이 아니라, 진심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다.
합정·홍대 근처에서 라멘을 찾는다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확신 있는 곳,
그게 바로 오레노라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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