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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리뷰/등산.하이킹 리뷰

🍁설악산 대청봉 오색코스 일출산행 후기 | 단풍과 추위 속 잊지 못할 순간

by 최토리뷰 2025. 10. 27.

가을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설악산 대청봉 오색코스 일출산행을 다녀왔어요.
예전에 공룡능선 종주를 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코스에서

일출을 보고 싶어 오색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 단풍이 절정일 때,

설악산의 새벽 공기와 함께하는 일출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 설악산 오색코스 일출산행 계획

설악산은 강원도 지역이라

바람이 강하고 기온 변동이 매우 심한 산이에요.

여름에도 체감온도가 낮고, 가을에는 새벽 산행 시 겨울처럼 춥습니다.
그래서 이번 등산에서는 방한에 각별히 신경을 썼어요.

준비물 목록

  • 등산바지(춘·추용), 반팔티, 폴리스 후리스(미드레이어), 아크테릭스 아톰(미드레이어), 바람막이
  • 하계용 등산장갑, 물 500ml × 2, 도시락(핫앤쿡 1개 + 배 1개)
  • 행동식(사탕, 메추리알), 보조배터리, 헤드랜턴

이 정도로 준비했지만,

나중에는 추위 대비가 부족했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이후에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 오색공영타워주차장에서 출발

 

저는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밤

12시에 오색공영타워주차장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입산 가능 시간은 새벽 3시부터이기 때문에,

새벽 2시 30분쯤 도착하는 일정으로 움직였어요.

주차요금 정보:
10분당 200원 / 1일 최대요금 10,000원

 

 

주차를 마치고  *주차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도로를 따라

약 10분 정도 걸으면 남설악탐방지원센터가 나옵니다.
가는 길에 ‘그린야트 호텔’을 지나게 되고,

센터 앞에는 ‘설악산 대청봉 입구’라는 비석이 서 있어요.

입산 전,

화장실과 식수 준비는 반드시

이곳에서 미리 해결해야 합니다.
정상까지는 중간에 식수나 화장실이 전혀 없어요.


🌙 새벽 3시, 일출을 향한 등산 시작

 

입구에서 헤드랜턴, 방한장비, 스틱을 모두 점검하고 출발했습니다.
오색코스는 초입부터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은 험로예요.
새벽 산행이라 주위가

완전히 어두워 헤드랜턴 불빛만이 유일한 길잡이입니다.

💡 TIP:
헤드랜턴은 출발 전 배터리 상태와 밝기를 꼭 확인하세요.
불빛이 약하면 길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워 위험합니다.

 

 

 

길은 대부분 바위와 돌길로 되어있고,

초반부터 가파르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천천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좋아요.
중간중간 데크 쉼터가 있어

2~3번 정도 휴식을 취하며 행동식을 먹었어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질 듯 아름답습니다.
이때만큼은 설악산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잠시 감동에 잠기게 되더군요.


❄️ 정상 직전, 체온 관리가 생명

정상까지 약 300m 남은 지점부터는

나무가 거의 사라지고 하늘이 탁 트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강한 바람과 급격한 기온 하강이 시작돼요.

그래서 반드시 이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추가적인 방한의류를 착용해야 합니다.
등산 중에는 땀으로 인해 체온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패딩이나 미드레이어를 미리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방한대책을 나름 세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부족했어요.
하계용 장갑은 전혀 소용이 없었고,

핫팩과 두꺼운 겨울 장갑, 패딩은 꼭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정상에서는 바람을 피할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대청봉 일출, 그 황홀하고도 혹독한 순간

 

 

힘겹게 정상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의 찬 공기와 함께 바라본

설악산 대청봉의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하지만 동시에 체감온도는 영하 수준으로 떨어져,

사진을 몇 장 찍고 곧바로 하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추위를 이기지 못해 포기하고 내려가는 등산객도 여럿 있었어요.
그만큼 설악산 대청봉의 바람은 강력했습니다.
그래도 그 순간,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 단풍과 함께한 하산길

 

하산하면서야 비로소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었어요.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

바쁘게 뛰어다니는 다람쥐, 그리고 맑은 폭포와 계곡의 물소리…

 


정상에서의 혹독한 추위가

무색할 만큼 평화로운 풍경이었습니다.

오색코스는 대청봉까지의 최단거리 코스이기

때문에 경사가 가파르고 조망이 좁지만,
그만큼 성취감은 크고 도전적인 코스예요.

 

 

하산 도중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데크 쉼터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여유를 즐겼습니다.
이때가 진정한 등산의 힐링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https://choitori.tistory.com/47

 

🔥 핫앤쿡 발열식품 후기|설악산 대청봉 일출산행에서 만난 따뜻한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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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소요 시간 및 마무리

  • 입산 시간: 새벽 3시
  • 일출 시각: 오전 6시 45분
  • 정상 머무름 + 식사 포함 총 소요 시간: 약 6시간 30분

체력이 좋더라도 일출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페이스 조절은 필수입니다.
너무 일찍 도착하면 정상에서 추위를 견디기 어렵고,

늦으면 일출을 놓치니까요.


🏔️ 마무리하며

이번 설악산 대청봉 오색코스 일출산행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단풍과 일출,

그리고 설악산의 웅장함은 그 어떤 풍경보다 아름다웠습니다.
혹시 일출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무리하지 않는 안전한 산행으로

멋진 일출을 맞이하길 바랍니다.